환율, 요인 상충 1,296원선 붙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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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96원선에 묶여 있다. 변수간 영향력이 상쇄되면서 거래범위를 좁혀 개장 이후 진폭이 1원에 불과하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가 1,296원 밑으로의 시도를 제한하는 반면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의 달러 공급요인은 위쪽을 막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방향 찾기가 그만큼 어려운 상황.
심리적인 지지선인 1,295원의 하향 시도가 여의치 않았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위쪽으로 방향을 잡는 세력도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날보다 0.60원 내린 1,29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50원 낮은 1,296.50원에 출발한 환율은 3분여동안 거래가 체결되지 못하다가 1,296원에 다음 거래를 이룬 뒤 소폭 반등, 1,297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296.20∼1,299.90원 범위에서만 상하운동을 하고 있다.
업체 수급동향은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역외쪽도 관망하고 있다. 은행간의 포지션 정리만 일어나고 있는 정도.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름세를 띠면서 123엔을 등정했다. 전날 뉴욕에서 달러/엔은 122.88엔에 마감했으며 이 시각 현재 123.12엔을 기록중이다. 엔화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는 소폭의 강세를 띠면서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53.13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287억원, 109억원의 주식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연 사흘 1,000억원을 넘어선 순매수세는 주춤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주식매수자금의 시장 공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95원이 지지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아래쪽으로 흐르면 사려는 세력이 대기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공급은 없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이틀간의 거래과정과 비슷하게 오후 3시나 넘어야 방향이 나올 듯하다"며 "넓게 봐야 1,295.50∼1,297.50원이며 좁게는 현 수준인 1,296∼1,297원을 주거래범위로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