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유지발표와 뉴욕증시의 장초반 하락여파로 인해 최근 엿새간의 상승세를 접고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3%나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2.4%와 1.6% 내린채 장을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은 이날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날 ECB의 빔 뒤젠베르크총재가 금리를 현재의 3.7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후반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실적발표를 한 프랑스텔레콤과 이동통신부문 자회사인 오렌지가 각각 6%와 6.5% 하락했으며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도 모건스탠리 증권에의해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7.5% 하락했다. KPL도 장중 비용감축을 위해 대량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0%이상 상승했으나 금리유지소식 등으로 인해 결국 2.3% 내린채 장을 마쳤다. 또 르노자동차도 이날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실적경고를 하면서 주가가 6.5% 하락했으며 경쟁업체인 푸조와 BMW도 각각 3.2%와 2.8%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또 폴크스바겐도 이날 3.6% 하락했다. 이밖에 에너지주들도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 BP가 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셸 트랜스포트 앤 트레이딩과 로열더치셸도 각각 1.4%와 1%씩 주가가 내렸다.그러나 프랑스의 토털피나엘프는 이날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오는 26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둔 스웨덴의 이동통신 장비업체 에릭슨은 이날 2.1% 오른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