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65선 보합권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전날 대량 매매공방을 접고 전매와 환매를 통해 이익실현과 포지션 관리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0시 14분 현재 65.85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저점은 65.50, 고점은 66.00으로 66선에서 일단 막힌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2,970계약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고, 개인이 1,580계약, 투신이 68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460계약 가량 감소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9대로 다시 백워데이션이 심화, 프록그램 매도우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135억원, 비차익 110억원을 합쳐 245억원이며, 매수는 7억원 수준이다. 종합지수도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540선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열하루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개인도 매수에 동참하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외국인 매수에 의견이 분분하고 지수의 추가상승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나 현상황에서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60선에서부터 매도포지션을 구축해 놨던 세력이나 박스권에서 고점 매도를 취하려던 전략들이 일부 흔들리거나 수정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특별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태까지는 박스권을 두고 고점에서 무조건 매도관점에서 접근했던 기관 매도세력이 조건부 매도 또는 추가상승에 대해 우려할 만한 시점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이 매수관점을 유지하면서 매수잔고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털상의 중장기 관점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단기 매매관점에서는 숏마인드를 일부 수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