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시장 대격돌] 위스키시장 : 위스키는 '스카치' 뿐 ?..버번도 있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주당들 중에는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만든 스카치 위스키가 위스키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술자리에서 흔히 접하는 '윈저' '임페리얼' '딤플' 등 주요 브랜드들이 모두 스카치 위스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스키에는 스카치 위스키만 있는게 아니다.
위스키는 크게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캐나디언 위스키, 미국 위스키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 위스키는 다시 버번과 테네시로 구분 할 수 있다.
이름에서 대충 짐작할수 있듯 '원액 산지가 어디냐'에 따라 구분된 것이다.
재료와 제조방법, 맛 등은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다.
원료와 배합방법에 따라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부분의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보면 된다.
간혹 몰트 위스키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귀에 익숙한 스카치 위스키로는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커티삭' '딤플' '글렌피딕' 'J&B' 등이 있다.
아이리시 위스키도 스카치와 마찬가지로 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가 있다.
아이리시 몰트 위스키는 스카치와 달리 가마를 밀폐한 상태에서 맥아를 건조시키기 때문에 맛이 스카치 위스키보다 부드럽다.
또 아이리시 위스키에는 향기가 진하고 색이 짙은 고급 위스키가 많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이리시 위스키의 맛에 대해 '중후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국내에는 아이리시 위스키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인데 대한항공에서 기내 면세품으로 '미들톤'을 팔고 있다.
캐나디언 위스키는 초기 스코틀랜드 이주자들에 의해 생산됐는데 호밀, 밀, 옥수수 등을 엿기름에 녹여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다.
캐나다인 특유의 블렌딩 기술로 만들어 색이 밝고 달콤한 맛이 난다.
알코올도수는 40~43도로 다른 위스키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표적인 캐나디언 위스키로 '캐나디언 클럽' '블랙 벨벳' '크라운 로열' 등이 있다.
스카치 위스키 다음으로 우리가 접하기 쉬운 위스키가 미국 위스키다.
미국산 위스키는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로 구분할 수 있다.
주로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며 생산과정은 다른 지역의 위스키와 유사하다.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오크통은 한 차례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버번 위스키로는 '짐빔' '어얼리 타임스' '켄터키 타번' '와일드 터키' 등이 있으며 테네시 위스키로는 '잭 다니엘' '조지 디켈' 등이 있다.
이밖에 '산토리'로 유명한 일본 위스키와 인도 뉴질랜드 독일 등에서 생산된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 최근들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