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생활] '마더컴침대' : 디자인 아웃소싱 성과 국제적 감각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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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컴침대(대표 전환태)는 철제 침대를 만든다.
사업초기 철제가구 부품을 생산하다 자체 설비를 갖추고 직접 완제품 생산에 뛰어들었다.
22년동안 철제 가구만을 만들어온 경력으로 철제 가구 분야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전환태 대표는 "목재가구보다 경쟁은 덜하면서 다양한 디자인 개발로 무한한 독창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데 매료돼 철제 가구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마더컴침대는 디자인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직접 개발하지 않고 아웃소싱을 통해 처리한다.
이는 전문가들에게 맡겨 시장변화를 빨리 파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995년엔 일본의 가구디자이너를 초청,고급형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듬해인 1996년에는 이탈리아 가구디자이너를 초청해 침대와 인테리어 개념의 거실용 소품가구 디자인도 개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엔 국제적인 감각이 물씬 배어있는 한국풍 모델제품을 개발해 내고 있다.
철제 침대는 안정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세월이 흘러도 변색되거나 탈색되지 않는다.
또 목재 침대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대신 철제 침대는 디자인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유행에 민감하다.
전 대표는 "이런 이유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며 "국제적인 감각을 빠르게 읽어내는 디자인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김포에 부지 2천평 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25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매년 수출이 20%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미주지역과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에 지난해 완제품 및 부품을 1백50만달러이상 수출했다.
내년에는 일본과 러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전체 생산물량의 60%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40%는 자체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도 납품한다.
마더컴침대는 중소기업치곤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한다.
10년간 보장해 준다.
이같은 장기간 애프터서비스는 가구제품 특성상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 슬림"시리즈도 내놓았다.
(031)983-7504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