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실적호전 우선株 매집..태평양.신세계등 8일이상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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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실적호전 우량 기업의 우선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태평양 신세계 S-Oil 유한양행 우선주를 각각 8일 이상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우선주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소량이나마 매일 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유한양행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19.71%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태평양 우선주에 대해서도 9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지속,지분율을 54.01%로 끌어올렸다.
신세계우B는 8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분율은 41.61%에 달하고 있다.
S-Oil 우선주도 10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 우선주에 대해선 지난 9월21일부터 지난 1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또 삼성전자 LG화학 우선주와 현대자동차2우B에 대해서도 꾸준히 매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이처럼 실적호전 우량 종목의 우선주를 매집하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가 횡보하면서 연말 배당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배당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실적호전 우량주의 보통주 주가가 상당히 오른 반면 우선주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태평양 우선주의 경우 이날 종가가 3만2천1백원으로 보통주 종가(8만6천1백원)와의 차이가 62.71%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도 58.87%로 높은 편이다.
최남철 마이애셋 상무는 "외국인은 비교적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연말 배당을 겨냥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선주 중에서도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많이 벌어진 종목,유통주식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현금화가 용이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