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중국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도입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체들의 중국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3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국제 정보통신 전시회 'PT Wireless & Networks 2001'에는 SK텔레콤 KTF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통신업체와 단말기생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SK텔레콤은 74평의 대형부스를 마련,화상전화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엠커머스' 등 주제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cdma2000-1x 및 무선인터넷에 초점을 맞춰 이동통신 서비스의 차세대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KTF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무선인터넷과 첨단 CDMA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7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ADSL과 사이버아파트 구축시스템인 '엔토피아(Ntopia)',중소기업용 토털 솔루션인 '비즈메카',사이버전화국,위성멀티미디어시스템,인터넷 포털서비스 등을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1x EV-DO시스템을 시연하고 휴대폰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4종의 CDMA폰을 비롯 GSM폰,블루투스 휴대폰,IMT-2000폰 등 20여가지를 전시한다. 삼성과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차이나유니콤이 올 연말께 실시할 단말기입찰과 내년초 예정된 CDMA 시스템 2차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베이징=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