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과 본사는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본사만 살찌우는 병폐는 사라져야 합니다" 해머코리아(대표 최재훈)가 스포츠 영 캐주얼 전문점을 모집하며 내세운 원칙이다. 이 회사는 미국의 세계적인 브랜드 해머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해머 매장에서는 티셔츠 남방 파카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패션의류를 판매한다. 이 회사는 윈-윈 전략을 의류사업본부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본사와 대리점이 모두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해머코리아는 대리점에서 팔리지 않은 의류를 1백% 반품을 받아준다. 주문받은 의류는 당일 공급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시시각각 변하는 패션 유행을 따라잡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건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류점들의 고충을 분석해 매뉴얼 시스템을 도입했다. 의류점들은 대부분 직원들의 높은 이직으로 고민을 하고있다. 떠나려는 직원을 잡으려다 보니 인건비가 더 든다. 해머는 필수 직원을 아르바이트로 대체할 수 있게 해 비용을 확 줄였다. 이같이 상품 판매가 매뉴얼에 따라 진행돼 사업 초보자도 쉽게 물건을 팔수있다는 게 강점이다. 고용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고객들에게는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학적인 경영을 위해 대리점,의류공장,본사간에 POS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최 사장은 "입.출고 및 재고,고객 관리 등을 위해 각 대리점과 본사를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리점들이 별도의 물류창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게 매장에 본사 비용으로 수납공간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해머는 대리점 개설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리점 입지 알선,최저 매출 보장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가맹점주의 투자 리스크를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뜻에서다. 적정 점포 규모는 15평.매장을 개설하려면 초기 물품 구입비 3천만원과 인테리어,간판,집기류 비용 등을 포함해 5천5백만원이 필요하다. 가입 문의를 하면 본사 직원이 파견돼 입지선정과 매출 증대 방안등을 컨설팅해준다. 소모품 홍보 등도 본사에서 지원해 준다. 현재 수도권 공주 광주 등에서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랜드 뉴코아백화점등에도 입점했다. 연말까지 전국에 1백여개의 점포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