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보선을 나흘 앞둔 21일 여야 후보들은 합동연설회를 통해 상대후보의 약점을 공격하는 등 막판 표심잡기 대결을 벌였다. 현재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판세분석을 감안하면 동대문을 구로을 등 서울 2개 지역은 백중세,강릉은 한나라당이 다소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판세분석=민주당은 동대문을 백중 우세,구로을은 백중세로 분류하고 있다. 강릉은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서울 두 곳 선거가 혼전양상을 띰에 따라 조직표와 바닥표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릉은 우세,서울 두 곳은 백중세로 분석하고 있다. 강릉은 초반의 우세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당초 열세였던 서울 두 곳도 상승세를 타면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현정권의 실정을 적극 부각시키는 동시에 투표율 제고와 막판 조직표 다지기를 위해 소속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에게 비상령을 내렸다. ◇합동연설회 격돌=서울 동대문을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 주변사람이 수천억원의 주가조작에 사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많은 부정부패와 무능한 정책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고 여당을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허인회 후보는 "이번에 출마한 모후보도 집이 송파에 있다고 한다"며 "동대문의 일꾼을 뽑는데 정치싸움을 하는 사람과 저격수가 왜 필요하냐"고 홍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창·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