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뚜렷한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혼조세다. 전날 국내 외환시장의 하락 흐름과도 역행했다.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조용한 흐름속에 1,302원 사자, 1,304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런던장에서부터 달러사자(비드)가 붙으면서 조금씩 레벨을 높여 뉴욕에서 달러/엔이 121.46엔까지 올라서자 1,304원까지 올랐다. 홍콩달러화가 절하될 것이란 루머가 일시적으로 달러매수세를 촉발시켰으나 차츰 사그러들면서 레벨도 낮아졌다. NDF환율은 1,301.50∼1,304원 범위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급증과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10월 산업지수가 큰 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띠었다. 달러/엔은 121.08엔에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최근 사자와 팔자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도 좁은 레인지에 갇혀있다"며 "오늘 1,300원 위에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선에서는 업체 매물이 쏟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차츰 흘러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날 거래범위를 1,298∼1,304원으로 잡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