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대덕GDS 등 PCB(인쇄회로기판) 업체와 삼성SDI 등 CRT(브라운관) 업체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도 상승세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덕전자와 대덕GDS는 이달에 각각 20.8%와 12.0% 올랐다. 삼성SDI도 17.6% 급등했다. 외국인은 이달 18일까지 11거래일동안 삼성SDI를 10일간,대덕전자를 8일간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각각 1.17%와 3.77% 높였다. 대덕전자는 3·4분기에 7백90억원의 매출과 1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1·4분기 6백56억원 △2·4분기 7백23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통신단말기용 PCB 주문이 늘면서 4·4분기 8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GDS도 3·4분기에 4백60억원의 매출액과 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와 49.0% 늘어난 수치로 특히 매출액은 1·4분기 이후 3분기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SDI도 증권사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5백억원,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천2백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브라운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브라운관 판매대수는 지난 6월보다 44.1% 늘어난 4백90만대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9천억원대 초반의 매출액과 1천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예상했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