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18일 내수진작 및 미국 테러사태 후속조치 마련 등을 위해 1조8천8백4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키로 합의했다.
당정은 이날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 7천6백억원 △항공업계 지원을 포함한 테러사태 관련 4천4백억원 등 총 1조8천8백40억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7·23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닷새 뒤인 7월 2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선관위 회의 후 기자단 브리핑에서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6월 21일부터이며, 후보자 등록은 6월 24~25일 이틀간 당사에서 받는다"며 "공식적인 선거 기간은 6월 26일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7월 23일까지"라고 밝혔다.전당대회의 당 대표 선출은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 조사 20%를 반영해 치러진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케이보팅(K-voting, 당내 투표를 위한 선관위의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7월 19~20일 이틀간 실시하고,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위해 ARS 투표를 추가로 7월 21~22일 실시한다. 선거 기간 권역별 연설회는 호남권, 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충청권, 수도권, 강원권으로 나누어 5회 실시된다.전당대회 장소는 경기 고양 킨텍스로 잠정 결정됐다. 결선투표의 경우에는 국회 대강당으로 우선 계획을 세웠다.성 사무총장은 결선투표일이 올림픽 개막식과 맞물려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23일에 50% 넘는 분이 안 나오면 토론회도 있고 다시 케이보팅, ARS 투표가 있다"며 "최대한 앞당긴 게 28일"이라고 설명했다.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당 대표 선거 기탁금은 6000만 원으로 조정했다. 예비경선에서는 2000만 원, 예비 경선을 통과한 경우엔 4000만 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최고위원은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예비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1000만원, 예비 경선을 통과하면 1000만 원을 내면 된다. 기탁금은 45세 미만인 출마자만 5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채소 농사를 짓는 모습을 17일 공개했다. 이날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날이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은 아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SNS를 통해 격앙된 반응을 내놓기도 했으나, 이날은 오히려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자주양파, 자주감자, 감자를 수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밭일에 진심', '분농은 아닙니다만', '이만하면 대농' 등 해시태그를 달며 사진 4장을 공유했다.사진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양파와 감자 등을 손에 들거나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이 SNS 게시물을 올리기 약 1시간 30분 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최근 배 의원은 지난 2018년 당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6000만원 기내식', '셀프 초청' 논란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비판해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운송 및 보관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기내식 비용(식자재, 조리 인건비)은 2167만 원으로 김 여사 4끼 식대는 105만원"이라고 반박했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김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의혹에 대해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오는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 의원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꼽혔던 안철수 의원은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도 특정 주자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정 주자를 지지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 취지로 불출마를 선언한 게 아니다"며 "(차기 전당대회가) 특정 인물에 주목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했다.안 의원은 "저는 전당대회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와 국가 의제들, 민생현안의 정책 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했다.이어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