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에서 낮은 별점이나 부정적인 내용의 리뷰가 달릴까 속을 끓이는 자영업자가 많아진 가운데, 한 고객으로부터 무료 서비스 음식을 주지 않으면 낮은 별점을 주겠다는 사실상 협박을 당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3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오늘 충격적인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다.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가 "눈 돌아갈 뻔했다"고 실소하면서 공개한 배달 요청사항에는 "아기가 먹게 수프 3개 서비스 부탁드려요. 안 주면 별 1개 줄 거예요"라고 적혀 있다.이 고객은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하면서 이런 요청사항을 남겼다고 A씨는 전했다. 수프의 가격은 1000원이다. 그는 결국 "주문 취소했다. 만든 건 직원들과 나누어 먹기로 했다. 장사하기 힘들다"는 후기를 전했다.사연을 접한 다른 회원들은 "칼만 안 들었지, 협박이네", "블랙리스트 접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도 이런 인간이 있다니", "속에 천불이 난다", "무슨 개인 집사인 줄 아나", "협박죄로 신고 안 되나", "어떻게 저런 요구를, 믿을 수 없는 현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각자 비슷한 경험담도 공유했다. 한 회원은 "저는 치킨집을 운영하는데, 리뷰에 '무 빼주시고 콜라 주지 마시고 치즈스틱 주시고 치즈볼로 바꿔주시고'라면서 개수까지 명시해서 계속 주문 넣는다. 이러다 사이드 메뉴 하나 다 드실 듯하다"고 했다.이처럼 리뷰를 빌미로 사실상 자영업자를 협박하는 악성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업주들 사이에서는 아예 이런 고객의 주문을 거부하는
/ 영상·편집 임대철 기자대한노인회와 서울시연합회가 4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2024 제24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시니어올림픽’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스포츠 여가문화를 격려하고 회원 간 만남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선발된 2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여가 스포츠인 '파크골프', 양궁과 다트를 접목한 '한궁', 바둑·장기, '공 굴리기', '박 터뜨리기' 등이 진행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파크골프장 운영·개장, 키오스크 활용 교육부터 AI바둑·오목교실을 제공하는 '서울 디지털 동행플라자' 등 다양한 노인 여가·문화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대철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용규)는 4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전남 순천시 아파트 자택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비극적인 사건이고, 피고인은 물론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유족에게도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고통과 정신적 충격이 있었다"며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중학교 시절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며 "범죄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만큼이나 적절하고도 충분한 치료도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