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항공기 "KT-1 기본훈련기"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독자모델 항공기 수출국" 대열에 올려 놓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업체(System Integrator)로 우뚝 선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전세계에서 독자개발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10여개 국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 하다. 또 국내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와 공동개발 중인 "T-50 고등훈련기"는 이달말 시제 1호기 출하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차세대 전투기(FX)의 조종훈련과 경공격기로서 임무수행을 위해 설계된 이 훈련기는 2005년부터 우리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8백~1천2백대의 해외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무인항공기(UAV)개발,KFP 2차 사업,소형 정찰헬기및 민수헬기 양산,민간용 항공기 기체수출,위성사업등을 벌이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주요 신규사업인 차세대 전투기사업(FX),다목적 헬기사업(KMH),해상초계기 2차사업(P-3 성능개량)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대기업 빅딜의 결과 지난 99년 10월 출범한 항공기 제작 통합법인이다. 향후 2010년까지 세계 10대 항공기 제작업체로 성장한다는 "텐-텐(10-10)"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의 수출에 주력하는한편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강화,재무구조 건전화,사업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