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어쇼 2001] '아슬아슬' 곡예비행 최첨단항공기 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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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항공기와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의 경연장"
대한민국 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서울에어쇼 2001"이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울에어쇼는 이번이 3회째.
지난 98년 2회 때보다 40%가 늘어난 25개국,2백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미국의 보잉과 록히드 마틴,프랑스 닷소,러시아 수호이,유럽의 EADS,한국항공우주산업(주)등 세계 각국의 내로하는 항공우주업체들이 전투기에서부터 헬기에 이르는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항공관련 장비,각종 항공무기 등을 선보인다.
전시부스만도 9백여개로 30% 정도 늘어난 규모다.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사업 후보인 라팔,F15이글,수호이-35등 3개 기종이 참가해 시범비행을 갖는등 한껏 성능을 뽐낸다.
여기에 우리공군과 유리기스 가이리스씨의 곡예비행은 물론 비행시뮬레이션 결승전이 개최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어쇼는 항공우주 선진국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기술수준이 뒤처지는 국가들에서는 항공산업발전을 위한 도약대로 개최되고 있다.
서울에어쇼는 지난 96년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이라는 기치아래 시작돼 격년으로 치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아시아.태평양 정상회담이 개최된 탓에 올해로 미뤄졌다.
1,2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행사규모,관람객 유치,운영노하우등에서 동북아 최대 에어쇼로 자리매김했다.
공식명칭을 "한국 항공우주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1"로 바꾸는등 항공우주및 지상,해상 방위산업장비의 종합전시회로 영역을 확대했다.
에어쇼 기간중엔 참가업체들간에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지난 98년에는 당초 목표치(1억달러)의 5배가 넘는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참가업체와 전시규모가 대폭 늘어나 98년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까지 앞두고 있어 어느때 보다 에어쇼의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일반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17기종 24대의 시범 및 곡예비행.
특히 화려한 곡예비행으로 가을의 푸른 하늘을 수놓을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팀과 리투아니아의 유리기스 가이리스씨의 경연이 하이라이트다.
지상 전시장에서는 경전투헬기,경찰의 특수임무용 헬기등 각종 헬기와 일반 경비행기가 전시된다.
항공 무기들도 선보여 세계 무기체계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국내 최초,최대규모인 비행시뮬레이션대회 결승전 또한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일부터 지역예선을 통해 선발된 1백20명의 예비탑건과 사이버 조종사들이 21일 최종 자웅을 겨뤄 전투기부문의 탑건과 민항기부문의 최우수 조종사가 결정된다.
에어쇼기간중엔 "21세기의 항공우주력과 항공우주 산업"이라는 주제로 항공우주 심포지움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항공우주정책.전략과 항공우주력.과학기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세미나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민.관.군의 정보교류와 협력도 강화되고 세계적인 항공산업체및 연구단체,학계가 참여해 항공우주분야의 최신기술을 나누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김수찬.김홍열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