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수요 회복 기대를 받아 강세를 보이며 전날 급락분을 만회하고 있다. 11일 현대차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 3.90% 높은 1만8,650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에 현지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4% 이상 하락했으나 대부분 회복한 것. 기아차, 현대모비스, 쌍용차, 한라공조, 동양기전 등 자동차 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오름폭이 눈에 띄게 크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지난 9월 미국시장 수출이 테러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미국 수요 회복 기대와 어우러졌다. 미국내 자동차 수요가 테러 사태 이후 무이자 할부금융, 신차 구입 인센티브 제공 등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요일 뉴욕증시에서 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고 이는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졌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