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중형차의 할부금리를 잇따라 인하, 판매 경쟁이 가장 뜨거운 이 부문 시장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한달간 뉴EF쏘나타의 할부금리를 12개월 할부의 경우 연 10%에서 5%로, 24개월 및 36개월은 연 10%에서 7%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뉴EF쏘나타 택시의 할부금리(24개월.36개월)는 연 10%에서 6%로 낮췄다. 기아차도 옵티마 할부금리를 연 9%에서 5%(12개월)와 7%(24개월.36개월)로 내리는 동시에 할부수수료도 신용등급에 따라 50%까지 인하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1천500만원짜리 옵티마를 12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할부이자는 74만2천800원에서 40만9천800원으로, 수수료는 24만7천500원에서 12만3천750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24개월 할부는 이자.수수료를 합쳐 54만6천225원, 36개월 할부는 79만2천150원을 아낄 수 있다. 대우차는 서포터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1년간 연체가 없는 고객에 대해 연 8%의할부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을 기념, 다음주 다양한 판촉행사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르노삼성차도 SM5 시리즈 중 518과 520 기본모델 구입시 처음 1년간 1% 금리를 적용하거나 자동차세를 대신 납부, 40만원 안팎의 부담을 덜어준다. 남은 기간에는 연 8.5%의 정상 할부금리를 적용한다. 한편 지난달 뉴EF쏘나타는 1만319대가 팔려 9개월 연속 전차종 `판매 1위'를 지켰고 SM5는 8천103대가 판매돼 이 차종이 출시된 뒤 처음 월 8천대를 넘겼으며 옵티마는 4천42대, 매그너스는 2천16대가 각각 팔렸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