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마이클 조던(38.워싱턴 위저즈)이 내년 8월말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2002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투 잭슨 NBA 수석부회장은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되는 대표팀 감독으로 죠지 칼 밀워키 감독을 발탁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조던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충분히 요청해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조던은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며 만약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선발위원회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말해 조던이 다시 드림팀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조던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프로로 구성된 제1기 드림팀 멤버로 출전, 환상적인 농구 묘기를 선보이며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선수권에서 1954년, 1986년, 1994년까지 세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1998년 대회에서는 NBA 노조 파동으로 2부리그인 CBA선수들이 출전, 3위에 그쳤다. (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