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은행위기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은행위기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은행 경영지표와 거시경제 변수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요 경계' '위기임박' 등으로 위기 정도를 나타내 금융당국이 사전에 은행 위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날 서울 명동 연구원 회의실에서 '은행위기 조기경보시스템 개발' 세미나도 개최했다. 김상환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 영국 일본 태국 호주 한국 등 28개국(15개 OECD회원국+13개 OECD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일반화선형혼합모형(GLMM)을 활용, 은행위기와 외환준비고 민간신용 경제성장률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은행이 기업대출을 과다하게 늘릴수록 위기가 발생하는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