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2 월드컵축구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미국은 8일(한국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북중미 카리브지역 예선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막스 무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이번 승리로 5승1무3패 승점 16을 기록,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팀은 개최국 한국과 일본,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아프리카 5개국,유럽 9개국,남미의 아르헨티나,북중미 카리브의 코스타리카,아시아의 중국 등 모두 21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편 브라질은 남미 예선 최하위 칠레를 간신히 누르고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전에서 무력한 플레이로 홈 관중들의 야유를 받은 브라질은 후반 7분과 18분 에디우손과 히바우두가 연속골을 터뜨려 칠레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승점 27(8승3무5패)을 마크,이날 콜롬비아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승점 25,7승4무5패)와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4위를 지켰다. 4위까지 본선직행 티켓을 주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은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베네수엘라와의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