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김충식 사장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석중 부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대주주 자격으로 광화문 사옥을 방문,중역회의를 열고 선임 부사장인 김석중 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경영해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김 부사장을 영업 총괄책임자로,사외이사인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관리지원 총괄 책임자로 각각 선임했다. 그러나 최 부사장은 사외이사기 때문에 관리지원 부문은 사내 집행이사인 박남성 재무담당 전무가 맡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계열사에 대한 지원없이 독립경영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