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 독서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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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도 하고 승진점수도 따자"
현대상선이 연간 3학점을 이수해야 승진할 수 있는 자체 '교육학점 이수제도'를 실시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때아닌 독서열풍이 불고 있다.
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실시 중인 사내 교육학점 이수제도의 일환으로 올해 초 새롭게 발족한 '독서통신교육' 가입자가 매달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통신교육은 직원들이 3개월 동안 3권의 책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하면 외부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교육학점을 부여하는 제도로 사내 사이버 교육사이트인 'Hi learn'을 통해 3개월 단위로 신청자를 받고 있다.
신청자는 1차(2∼4월) 1백28명, 2차(5∼7월) 1백69명, 3차(8∼10월) 2백9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Hi learn은 현재 어학서적과 비즈니스서적 등 총 30여개 분야에 걸쳐 3백50여권의 책을 구비하고 있으며 택배를 통해 신청자에게 관련 서적을 한달에 한권씩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직원들이 출퇴근시간 또는 점심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고 있다"면서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한달에 한권씩 읽을 수 있어 독서통신교육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