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으나 한국관련 펀드에는 신규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세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미국 뮤추얼펀드 관련 서비스인 AMG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부터 26일까지 전체 뮤추얼펀드에서 모두 49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미국 뮤추얼펀드에선 유출세가 이어져 왔으며 테러사건을 전후한 지난 6일∼19일에는 59억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러나 한국 관련 펀드에는 지난 7월말 이후 처음으로 돈이 들어왔다. 미국외 지역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에는 3억달러가 유입됐으며 한국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이머징마켓펀드,아시아퍼시픽펀드(일본제외)에도 각각 9천6백만달러와 7천2백만달러가 들어왔다. 이와 관련,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러사건 이후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뮤추얼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계속되는 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더라도 매수규모를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에 의한 지수 견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