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10월 1일부터 3일동안 각기 다른 "노래자랑"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추석날이면서 53주년 국군의 날이기도 한 1일에는 "국군노래자랑"을,2일에는 전남 영암군에서 천하장사씨름대회와 함께 "추석노래자랑"을,3일에는 중국동포를 위한 "한민족 노래자랑"을 각각 방송한다. "국군노래자랑"(1일 낮 12시10분)은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는 육.해.공군을 비롯해 해병대 특전사 등에서 예심을 통과한 20여팀이 출연해 각 군의 명예를 걸고 노래와 개인기 대결을 펼친다. 그리운 부모님이나 애인을 만날 수 있는 깜짝 이벤트 코너도 마련된다. 또 각 군 응원전과 장군노래자랑 등도 펼쳐진다. 송대관 설운도 김현정 소찬휘 자두 등 다양한 연령층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추석노래자랑"(2일 낮 12시10분)은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돼 더욱 흥미를 끌 전망이다. 천하장사씨름 대회가 열리는 전남 영암군에서 펼쳐져 추석연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것으로 보인다. 가수 현숙 최유나 한혜진 윤희상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15만여명을 위해 기획된 "한민족 노래자랑"(3일 낮 12시10분)은 서울 효창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중국에 가족과 친지를 두고 온 중국동포를 위로하고 한민족의 긍지를 심어주기 마련되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엔 중국동포 18개 팀이 출연해 노래 경연과 가슴 찡한 사연을 털어 놓는다. 현철 주현미 설운도 송대관 배일호 등의 가수들도 출연해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준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