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오브 스테이트(KBS2 오후 10시40분)=정보 수집의 임무를 띤 국가안보국의 음모를 다룬 스릴러다. 윌 스미스와 진 해크만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우연한 기회에 상원의원 피살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입수한 변호사와 이를 쫓는 국가안보국의 추격이 주요 내용이다. 제작진은 통신 장비의 발달로 민주국가가 정보기관에 의해 개인 생활을 통제되는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인디펜던스 데이(MBC 오후 11시5분)=가공할 만한 영상,음향효과,첨단 기술을 동원해 제작된 공상과학영화 대작. 영화사상 최대규모의 미니어처를 제작,사용했다. 8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1996년 미국 독립기념일 이틀 전,이상한 현상이 지구를 감싼다. 하늘은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땅은 지진이 난 듯 격렬히 요동친다. 직경 5백50km,무게가 달의 4분의 1이나 되는 거대한 괴비행물체가 태양을 가려 지구에 위기가 닥친다. 숨막히는 공포가 세계를 엄습한다. 넘버3(SBS 오후 10시50분)=일반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 폭력조직과 깡패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 기발한 아이디어와 "넘버3"라는 독특한 캐릭터 개발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송강호의 일자무식 연기는 장안의 화제가 됐고 이미연의 베드신과 방은희 등 조연 배우들의 과감한 연기도 볼만하다. 폭력조직 도강파의 뜨내기 깡패였던 태주는 하극상 쿠데타에서 보스를 피신시킨 대가로 조직의 넘버3가 된다. 넘버1의 자리를 놓고 재떨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재철과 라이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