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7.6%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의 59.4%보다 1.8%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99년(59.6%)에 비해서는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지난 92년만해도 69.6%에 달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자체는 99년 1백78개에서 2000년 1백94개,올해 1백95개로 매년 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96.3%)이고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장흥군(9.3%)이다. 이같은 현상은 재정자립도의 기반이 되는 지방세수입이 95년 15조3천1백60억원에서 지난해 20조6천6억원으로 35%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중 지방예산은 13조2천6백20억원에서 18조5천2백9억원으로 40%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