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론 따라 연중최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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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급락 직격탄을 맞아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6일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4,000원, 2.83% 빠진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14만원대에서 밀려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요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19% 속락했다는 소식으로 장초반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예상보다 악화된 마이크론 실적을 한발 앞서 접하면서도 1%대 하락으로 선방했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락으로 마이크론 실적을 이미 흡수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으나 수요일 뉴욕 증시 반응에 따라 후반영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뉴욕 증시 재개장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하락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뮤추얼펀드 환매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증시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펀드의 경우 2차 손절매 가격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팀장은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단계에 돌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외 여건상 추가 하락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도체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반등하더라도 탄력을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