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 건설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8시께 집에서 출근준비를 하던중 졸도,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안 장관은 건교부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오후 11시45분까지 국정감사를 받고 27일 새벽 1시께 귀가했으나,심신이 극도로 지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건교부는 전했다. 안 장관의 병실은 현재 취재진은 물론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한편 삼성병원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감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혈당이 1백60㎎/㎗를 넘고 탈수증세까지 겹쳐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또 "안 장관의 오른쪽 사타구니에 있는 평활근에 육종까지 재발한 상태"라며 "상당기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97년 서울대병원에서 평활근 육종 수술을 받았다. 이에따라 안장관은 건교위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