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가 일어난 이후 외국인은 내수 가치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LG건설 대림산업 등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 건설주와 농심 태평양 하이트맥주 등 내수관련주의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LG건설의 지분율을 19.44%에서 22.51%로 3.07%포인트 늘렸다. 대림산업의 지분율도 13.90%에서 15.38%로 1.48%포인트 증가시켰다. 농심 태평양 하이트맥주에 대한 지분율도 각각 0.77∼2.01%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밖에 에스원 현대증권 한국타이어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경기방어적 성격의 내수관련주의 지분을 증가시켰다. 외국인은 5백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이날도 LG건설과 태평양을 각각 9억원과 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하이트맥주 대림산업 등에 대해서도 소폭 매수 우위를 이어 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