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에 무상으로 다기능 학생증(RF-ID)카드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25일 연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기능 학생증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이 카드는 학생증 외에 직불 및 교통카드 전자화폐로도 쓸 수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은행이나 버스 및 지하철, 교내 식당 및 매점 등 복지 편의시설, 도서관 등을 이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4만여명의 연세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카드 한 장으로 학교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협은 서울대에, 제일은행은 동국대에, 서울은행은 고려대에 다기능 학생증카드 발급 업무를 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인제대 등에 독자 개발한 마이비카드를 학생증 겸용으로 활용토록 업무제휴를 맺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