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神話 주인공들에겐 뭔가 특별한게 있다..'한권으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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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의 "구루(스승)" 네 사람.
모든 CEO들이 겪는 갈등과 고뇌를 겪었고 남다른 성공을 이뤄낸 그들을 늘 곁에 둘 수 있다면...
"한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세계의 거장들" 시리즈 네 권이 나왔다.
"피터 드러커""워렌 버펫""빌 게이츠""톰 피터스"(로버트 헬러 지음,황금가지,각권 8천5백원).
저자는 영국의 권위있는 경영잡지 "매니지먼트 투데이"의 명편집자.
거장들의 일대기를 정리한 미니 전기와 그들의 경영철학,이를 현대 비즈니스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을 함께 담았다.
이들이 시대흐름을 정확히 읽지 못해 범했던 시행착오와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취한 특단의 조치들까지 실었다.
1백40 페이지 분량에 핵심 포인트를 분야별로 엄선,깔끔하게 편집했다.
물론 전문용어는 별도로 설명을 붙여놨다.
피터 드러커는 오늘날 경영의 지도를 바꾼 사상적 지도자.
그는 기업을 "인간 노력의 결집체"로 보고 기업의 분권화와 자율적인 공동체 의식을 가장 중시한다.
그는 앞으로 인간의 창의력과 지식이 자본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투자의 달인 워렌 버펫.
단돈 1백달러로 출발해 2백80억달러를 벌어들인 그의 투자 방식은 소박하고 간단하다.
투자대상 기업의 가치평가에 주목하고 여기에 오랜 경험을 접목시킨다.
스톡옵션에 대한 비판 등 독특한 시각도 소개돼 있다.
빌 게이츠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소프트웨어 혁명의 천재.MS-DOS를 직접 개발한 게 아니라 다른 회사로부터 매입했던 일,IBM을 활용해 업계 1위로 올라선 과정 등을 통해 단순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마케터이자 탁월한 사업가로서의 진가를 분석한다.
톰 피터스는 혁명적인 경영전도사.그는 기업의 우수성을 고객,혁신,사람이라는 3대 요소로 설명하고 그 중심에 리더십이라는 덕목을 얹는다.
1998년 방한 때 "작년과 올해의 이력서가 같다면 당신은 이미 실패한 사람"이라고 했던 그는 "이제 기업에서 퇴출되는 사람의 대부분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역설한다.
시리즈 4권의 키 포인트는 바로 "변화와 혁신"이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샐러리맨들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과 서비스를 갖춰야 성공한다며 그 무기는 오직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고 일깨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