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태정 변호사가 '또' 검찰에 출두했다. 비록 참고인 자격이라고는 하지만 김 변호사는 24일 특별감찰본부에서 조사를 받음으로써 검찰을 떠난 이후 네번째로 '피조사자' 신분이 됐다. 김 변호사는 지난 99년 5월 제기된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사직동팀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그 해 11월과 12월 특별검사와 검찰의 조사를 각각 받고 친정인 검찰에 의해 구속까지 됐었다. 또 같은 해 7월엔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으로 인해 역시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