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2:44
수정2006.04.02 02:46
서울시내 한 고교 체육교사가 일부 학생에게 규정에도 없는 '노력' 점수를 더 얹어주는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의 J고교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체육교사인 김모씨(49)가 지난 1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처리하면서 3학년 양모군(18) 등 3개반 8명의 성적을 올려준 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김씨는 실기 60점과 필기 30점,학습과정인정 10점 등 1백점으로 이뤄진 체육 성적을 처리하면서 양군 등의 실기점수에 '노력'점수를 3∼4점씩 올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김씨 및 학교장 등에 대한 징계와 성적 원상회복을 학교법인측에 요구하고 해당 학생이 수시모집에 응시한 대학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