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을 수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이씨 사건 수사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임휘윤 부산고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법률검토를 부탁한 김태정(전 법무부장관)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24일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작년 5월 임 고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법률검토를 잘 해달라'고 부탁한 경위와 긴급체포됐던 이씨가 하루만에 풀려나고 두달 뒤 불입건처리된 정황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특감본부가 설치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출두하면서 "본인이 운영하는 법률구조재단 기금으로 충당하긴 했지만 서민이 만져볼 수 없는 1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마음껏 비난해도 좋다"며 "그러나 변호사로서 정당한 변론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