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설정해놓은 특정 조건에 도달하면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입력을 행하거나 사용자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지능형 멀티브라우저'가 등장했다. 고속데이터(대표 김선경)는 23일 한 화면에 여러 개의 브라우저를 띄워 동시에 여러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브라우저에 '조건감시 및 입력'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 '사이버 핑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경매물건 가격이 10만원에 근접하면 10만원의 입찰가를 써내도록 '사이버 핑거'에 지시해둘 수 있다. 이때 '사이버 핑거'가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리거나 사용자 휴대폰으로 SMS(문자메시지)를 보내게 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사이버 핑거 베타버전'을 무료배포할 예정이다. (02)522-9690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