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최근 외국인의 '팔자'공세로 단기 낙폭이 큰 종목들을 다수 추천종목에 올려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굿모닝증권 삼성중공업 등이 추천됐다. 이들 종목 외에는 주로 내수 관련주들이 추천종목에 올랐다. 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관련 산업의 위험요인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수준은 과매도 상태"라며 "기관투자가가 순매수를 지속할 경우 매기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겠지만 단말기와 가전 부문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세계적인 경쟁력과 구조조정 노력,생산능력 증설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외국인 매도에 의한 낙폭과대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세계 주요 전자부품 업체들과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IT(정보기술)경기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실적악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계열사 실적 호전 등이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비대칭 규제로 LG그룹 통신 부문의 상대적인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LG전자가 다음달 상장 예정인 LG카드 4백만주를 매각할 예정이어서 1천2백억원(공모가 3만5천원 기준)의 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추천종목에 올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