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www.yahoo.co.kr)는 국내 포털로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갖고 있고 사용자층이 10대~50대까지 분포돼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이 지난 지금 평균 '유니크 유저'(정기적인 방문자)가 1천6백40만에 달하는 디지털미디어회사로 성장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야후코리아는 뉴스 방송 검색 등 미디어 서비스 쇼핑 경매 금융정보 등의 커머스 서비스 e메일,채팅,메신저,게시판 등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무려 60여종의 서비스를 제공,다양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강점은 디지털미디어 파워를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해내는 마케팅전략에 있다. 국내 인터넷업체 중 e커머스를 비롯,가장 다양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야후코리아가 설립 이후 줄곧 흑자경영을 할 수 있었던 저력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한달 거래액이 60억원이 넘는 쇼핑 경매 공동구매 등의 커머스 서비스는 괄목할 매출증대를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사용자와 서비스를 기업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민함도 돋보인다. 삼성화재 소니 매일유업 국민카드 알리안츠 제일생명 등은 야후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온라인마케팅 프로그램 FMO를 이용해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컴팩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도 야후코리아의 웹캐스팅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은 야후코리아에는 새 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포털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002년 월드컵과 2006년 월드컵 공식후원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코리아는 야후재팬,야후아메리카 등과 공동으로 월드컵 공식 사이트인 월드컵닷컴(www.fifaworldcup.com)을 활용한 인터넷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월드컵 경기 중계는 물론 월드컵 동호회,하이라이트 모음,경기결과 실시간 제공 등을 한국어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와 유무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일 야후코리아 사장은 "야후의 월드컵 후원은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강력한 마케팅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라며 "모든 인터넷솔루션을 이용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최상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해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성공적인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