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이 21일 "경제가 어려운데 정작 권력의 핵심은 태풍의 핵처럼 조용하다"며 청와대를 겨냥,쓴소리를 했다. 한 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경제여건이 어렵다고 듣고 있으며,미 테러사건으로 해외경제도 그다지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태풍이 몰려올 때 그 핵은 조용하다'는 말을 인용,"권력의 핵심이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정작 긴장할 데서 조용하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한 위원측은 "이날 발언은 경제를 위해 현장의 생생한 여론을 청와대에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해명한 뒤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