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세 차례 통화한 것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나 인사 조치 검토 지시와는 무관하다"면서 "통화 기록 중 의혹의 눈초리를 받을 부분은 결단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29일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대통령실 관계자,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과의 통화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변호사는 "대통령, 나아가 대통령실 관계자와의 통화 여부와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관련하여 제기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무근이어서 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7월 31일 해병 순직 사건 관련으로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으며 대통령실 그 누구로부터도 '사단장을 빼라'는 말을 들은 적도 그 누구에게 그런 말을 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첩 보류 지시 등은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권한과 책임에 따라 정당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인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 5분에 이미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에 대한 수사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에게 지시한 상태였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또 이 전 장관이 12시 12분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박 수사단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항명죄 수사 지시에 수반되는 당연한 지시였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당일 낮 12시 7분, 12시 43분, 12시 57분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분 5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 언론 공개 행사에서 실내정원이 공개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종합공정률이 95.34%(4월기준)에 도달함에 따라 오는 2024년 말 사업 완수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최혁 기자
충남 아산시의 아파트단지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남 아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미성년자 유인미수 혐의로 지난 28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탕정면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을 자동차로 유인해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일 오후 3시께 "수상한 남성이 아이에게 '내가 엄마 친군데, 엄마가 아프니까 같이 엄마한테 가자'며 아이를 검은색 SUV에 태우려고 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A씨는 아이가 회피하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즉시 폐쇄회로TV(CCTV)를 화면을 분석해 신고가 접수 후 2시간 10여분만인 오후 5시 10분께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면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