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9일 오후 각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 추석 연휴 임시항공권이 순식간에 동났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예약전화 등을 통해 추석표 접수를 받아 김포-제주 등 8개 노선 200편의 임시항공편 4만9천813석에 대해 5분만에 모두 예약을 마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1시에 5개 노선 54편의 임시항공편 좌석을 공개한뒤 5분도 안돼 남아있는 표가 없었다. 두 항공사 홈페이지는 항공권 공개 시간을 전후해 접속량이 폭주, 다운되는 사태가 빚어졌으며, 항공사 예약부에는 직원과의 통화를 기다리는 대기전화가 수백통씩 밀렸다. 두 항공사의 추석 시즌 정기편 항공권은 작년 11월15일에 이미 예약 접수를 마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터넷 서버를 3배 증설했는데도 접속량 폭주를 견디지 못해 다운됐다"며 "매년 추석 등 명절때에 항공권 예약을 해놓고 부도를 내는 승객이 적지않게 나타나는데 올해는 예약부도율이 뚝 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