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무거부가 계속되고 있다. 김 위원은 당무회의가 한광옥 대표체제를 인준한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기 시작,19일까지 9일간 모든 회의를 보이콧 했다. 20일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 해체 주장과 함께 한 대표 임명에 반대했던 김 위원은 "당무회의 결정은 인정하되 그같은 인사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위원은 한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지난 14일 회동에서도 이같은 뜻을 전했다. 김 위원은 한 대표의 협력요청에 "앞으로 국감에만 전념하겠다"며 사실상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 한 측근은 "김 위원이 당분간 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동교동계의 전횡과 잘못된 인사에 대해 철저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게 김 위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