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간 현대차의 미국 소매 판매는 전주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테러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이미 구매를 결심한 사람들의 계약이 어느 정도 포함돼 이 추세가 지속될지 장담하기는 어려우나 미국내 자동차 구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미국과 이슬람 국가들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보다 실리를 찾을 것으로 판단되고 자동차 판매도 일시적 위축의 가능성은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상궤도로 회귀할 확률이 높다며 현대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타협으로 가는 동안 불안요인들이 불거져 나올 수 있기 때문 현대차 주가가 단기적으로 지금까지 초과하락했던 것 만큼 빠르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당분간 반등시 매도, 저점 매수를 반복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며 현주가수준은 저점매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미국에서의 추가 테러와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 미국인의 애국심 고취로 현대차를 포함한 수입차 판매 감소 가능성, 이슬람과의 전면전으로 발전해 유가 상승, 세계경기 침체,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수요 감소 가능성 등 세가지 불안 요인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