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간밤 뉴욕 증시의 낙폭이 예상치 범위에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6% 가까이 급등했다. 닷새만에 개장한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이 9,000선과 1,600선이 무너졌지만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바탕해 공황상태를 면한 분위기다. 유럽 주요 증시가 큰 폭 상승 전환하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나스닥선물이 상승하는 등 주변 분위기도 호전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자사주 매입 요건 완화, 연기금 2.2조원 조기 집행 등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아 투자 심리 회복에 나섰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8분 현재 48.70으로 전날보다 2.65포인트, 5.75% 올랐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60.00으로 전날보다 3.70포인트, 6.57% 급등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629개, 하락 종목수는 19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과 15억원의 동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순매수는 테러가 일어난 이후 닷새만에 처음이다. 반면 외국인은 9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6% 이상 급등했고 안철수연구소가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YTN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과 한글과컴퓨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새롬기술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인터넷주가 초강세. 싸이버텍, 한국정보공학, 장미디어 등도 7% 이상 상승했다. 큰 폭의 하락을 이었던 아토,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산인터네트, 오피콤 등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네트워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한약품이 11% 이상 오르는 등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오픈베이스, 넷컴스토리지 등 백업시스템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