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0시 45분께 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B병원 5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모 정신질환자 치료시설에 수용중이던 박모(35.서울시송파구)씨와 한모(39.경북 영덕군)씨 등 환자 7명이 여자 간호사 2명을 위협, 결박한 뒤 탈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치료를 위해 간호사들이 병실에 들어가자 준비해 둔흉기로 위협, 노끈으로 몸을 묶어놓고 병원을 빠져나갔다. 병실에는 환자 8명이 수용돼 있었는데 그 중 1명은 달아나지 않았다. 경찰은 치료시설 관계자와 남은 환자를 상대로 정확한 탈출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환자들의 연고지에 형사대를 보내 소재를 찾고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