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동시다발테러 이후 이란과 시리아가 발표한 성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들 국가와 테러 근절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 가능성을 모색해 볼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CBS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된이들 국가가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성명을 발표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번 성명으로 이들 국가가 테러를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서 특히 시리아와는 공조 가능성을 새롭게 타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의 성명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나 이들국가가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기 전에 먼저 미국이 어떤 종류가 됐든 제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