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17일 미국의 테러 보복 전쟁 등으로 증시 대폭락 사태가 있을 경우 증시 휴장이나 단축 개장,장중 임시정지,상·하한가 폭 절반 축소,위탁증거금률 상향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치 사항의 구체적인 적용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가가 장중에 대폭락하거나 폭락이 예상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조정과 관련,"미국 테러 참사 이후 일본 증시가 취했던 것처럼 가격제한폭을 절반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거래소는 평소의 15%에서 7.5%로,코스닥은 12%에서 6%로 하루 가격제한폭이 줄어들게 된다. 박기호·이건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