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벨기에는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추가적인 테러움직임이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미법부무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미국의 테러범들이 당초 최대교통중심지인 애틀란타도 테러대상에 포함시켰을 것이라고 연방수사국(FBI)수사내용을 인용해 밝혔다. 또 영국경찰은 지난 11일 테러가 발생한지 수시간만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지도자중 한명인 무프티 모하메드칸을 체포했다고 선데이 텔라그래프지가 16일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도 15일 건물폭파미수및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두명을 구속했으며 이들의 은신처에서 빈 라덴과 관련이 있는 문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국제 정보소식통이 이날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등지에서 주로 활동중인 이슬람무장단체가 빈 라덴과 직접 연결됐거나 그의 노선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상호연계해 테러를 계획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또 미국정보기관이 지난 11일 테러이후 미국을 겨냥한 추가 테러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자카르타주재 미대사관은 지난 12일 공관을 폐쇄하고 현지의 미국 학교수업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도 15일 "주변국에서 암약중인 사악한 집단(알카에다조직)이 잠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인도네시아는 이날 정부차원의 테러방지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미국의회의 테러관련 전문가인 케네스 카츠먼은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상당수 무장 단체들이 알카에다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며 일부 조직은 알카에다의 명백한 세포조직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