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30社 총 29兆 지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중 주요 30개사가 받은 금융지원액이 2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 서상섭 위원은 16일 30개 워크아웃기업의 이익과 부채,워크아웃에 따른 금융지원 등을 파악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의원은 "기업별로 평균 9천6백51억원의 금융지원을 받고도 졸업기업은 4개(13.3%)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기업 상태별 지원액은 워크아웃이 중단됐거나 정리된 12개사 14조4천억원 워크아웃 지속 14개사 13조6천억원 등이다.
지원 방식별로 보면 채무감면 18조2천억원 출자전환 6조7천억원 회사채 만기연장 3조9천억원 신규자금 지원 4천억원 등이다.
서의원은 "워크아웃이 제기능을 하려면 기업 선정기준이 공개돼야 한다"며 "선정기준이 자의적,무원칙적으로 이루어져 기대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경재 의원은 워크아웃기업중 16개 기업에 21명이 낙하산인사로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6명을 비롯,시중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임직원들이 워크아웃 기업의 최고경영진이나 감사로 나가 해당 기업에 편의를 봐주거나 압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김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처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사와 컨설팅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 판단이 있은뒤 채권단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총 35개인 워크아웃 진행기업에 대해 조기졸업 2개,정리 14개 등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