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영천에서 집단 발병한 콜레라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감염경로가 다른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해산물 익혀먹기 등철저한 위생수칙 이행이 요망된다. 국립보건원은 16일 오전 현재 신규 콜레라환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수는 125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환자중 103명은 이미 환치돼 퇴원했으며 22명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 해운대 1명, 경남 고성 1명 등 2명의 의사 콜레라 환자가 새로 신고해와 전체 설사환자수는 20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은 지금까지 가족간 감염이 의심되는 콜레라 환자 6명 외에 영천 뷔페식당과 감염경로가 다른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추적했으나 집단2차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영천 뷔페식당과 관련된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전어 등수산물을 날로 먹어 발병하는 환자는 해수온도가 섭씨 16도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산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따라 전국 보건기관 비상방역 근무기간을 이달 말까지에서 10월 20일까지로 연장했다며 시민들에게 해산물 익혀먹기, 음식물 데워먹기, 수돗물및 끓인물 먹기,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