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인터넷 재력가가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천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직 해커의 경험을 살려 인터넷 보안 컨설팅업계의 재력가로 변신한킴 슈미츠(27)씨로 그는 테러 발생 다음날인 1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빈 라덴을 체포하거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1천만 달러를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올렸다. 슈미츠씨의 재산은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하루만에 e-메일이 1만통가량 슈미츠씨 앞으로 도착했고 홈페이지 방문자도 154만여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슈미츠씨는 "이들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미 연방수사국(FBI)에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신디 머그로 FBI 대변인은 "직접 보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떠한 정보라도 모두 훑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gnbs@yna.co.kr